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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ife+문화

미국 팁문화 [미국인도 불편한 ,모르면 호구되는 팁(Tip)]

by 미영이 오빠 2023. 12. 11.

미영이(미국영어)오빠입니다.

평소 통여사가 다니던 미국 미용실은 마트(Publix) 옆 커트 전문 미용실이었고 아이부터 어른 여성,남성 다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죠. 그곳에서는 결재를 할때 팁(Tip)을 위한 선택버튼이 아니라 원하는 금액을 직접 타이핑하는 식인데 통여사가 팁  3달러를 준다는 것이 실수로 3센트를  눌렀습니다. 통여사가 다시 시도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팁을 받지 않으니 괜찮고 개의치 말라고 했답니다.

평소 팁 버튼을 눌러 팁을 지불했는데 그들은 팁을 받지 않는다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괜찮다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얼른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통여사 미국 미용실에서  한국 미용실로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머리를 하고 온날 불쾌한 얼굴로 들어왔어요.

한국 미용실은 한국분 혼자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머리를 다 자른 통여사가 결재 창에서 팁 액수를 15%를 눌렀는데 그것을 본  미용사가 "처음이니15프로를 받겠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20% 팁을 주셔야 해요"라고 쏘아 붙이셨데요.

5년전 일이었지만 통여사는 그런곳은 다시는 방문하면 안된다고 (약간의 조금의 거품을 무심) 강한 적개심을 보이셨는데 저라도 무안하고 기분이 안좋았을 것 같습니다,

미국인도 팁이 부담스럽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미국인은 자기들 문화니 뭐 알아서 할 일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의 팁문화에 숟가락 얹어 더 내놓라 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미국인도 불편해하는'미국 팁문화'에 대해 알아볼려고 합니다.  

1. 팁문화의 배경:

  • 19세기 말에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기생한 팁 문화가 미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고객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직접 보상을 제공하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20세기 중반 일부 주에서 레스토랑이나 서비스 업종의 직원들이 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정고 이러한 법적 제도화는 팁이 일반화되는데 한몫했어요.
  • 미국 문화에서 일부의 사람들은 서비스를 제공 받고 팁을 주는 것은 어느정도 예의라고 말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 미국문화에서는 기부나 보상의 표현으로서 팁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2. 팁의 긍정적 효과:

  • 미국에서는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못받기 때문에 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보상적 측면으로 역할을 하긴 합니다.  팁으로 인해 고객들은 좋은 서비스를 받고, 직원들은 노력한 댓가로 추가적인 소득을 받을 수 있으니 서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잘..)

3. 일반적인 적정한 팁:

  • 레스토랑에서는 서비스 품질에 따라 15%~20% , 특별 서비스나 높은 소비스 품질을 받았다면 팁을 더 주는 것이 좋을 수 있어요.
  • 바에서는 음료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15%정도가 적절하다. 하지만 작은 주문이나 간단한 음료를 주문할 경우 팁을 적게 주기도 합니다.
  • 호텔에서는 하우스 키퍼, 벨보이, 주차원 등 각 서비스와 상황에 따라 다르며 1달러~5달러 적절합니다.
  • 우버나 택시는 총요금의 10%~15%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 미용실(헤어살롱)과 피자 배달(딜러버리)은 15%~20% , 통여사가 갔던 한국 미용실 원장님! 욕심히 과하십니다.

※ 위의 모든 경우는 상황과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대도시는 20%이상을 요구되기도 합니다.

출처, BBC NEWSbeat GETTY

 

과거 미국에서는 한동네 안에서 레스토랑, 상점, 미용실 등 이름을 서로 알고 있을 정도로 친밀하거나, 친절한 서비스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팁 항아리'에 팁을 남겼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팁 버튼을 눌러야 결제가 끝나거나 직원이 결재가 끝날때까지 쳐다보는 숨막히는 순간도 있답니다. 

카오스키에서 주문을 해도 고객은 서비스를 받은 것도 없는데 결재가 끝나기 까지 디지털화면에서는 끈질기게 팁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최근 미국 사회는 팬데믹 이후  이런 디지털 주문은 더욱 발달했는데 오히려 은근슬쩍 팁을 올렸습니다.  (기존에는 최소가 15%에서 18%로 , 최고 20%에서 30%까지)

얼마전, 미영이 오빠도 친구들과 펌(Pub)에 갔었는데 얼마간 시간이 흐른뒤 여자 바텐드가 팁을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해 조용히 팁을 뜯겠습니다. 팁 이야기를 듣기전에는 친구들과 정말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팁을 요구하는 이야기를 듣은 후부터는 그녀에게 팁을 얼마나 줘야할지, 과연 이 팁 금액이 맞는지 등 쓸데없는 고민이 되어 전혀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팁이 부담이 되었던 겁니다. 만약에 그녀에게 팁을 주지 않았거나 너무 작은 금액을 줬다면 집으로 돌아와 죄책감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팁은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다른 이유로 팁을 적게 주고 싶다는 라는 판단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팁이 고객에게 부담과 높은 팁을 요구하는 식의 사회적 압박의 확산은 팁문화의 부정적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국인에게 낯설지만 미국인 역시 불편한  '미국의 팁 문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