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Issue

'시체꽃'의 비밀은 뭘까?- 미국 전시

by 미영이 오빠 2024. 3. 4.

미영이(미국영어)오빠입니다.

시체꽃은 거대하고 시체가 섞는 냄새를 풍기며 7년~10년에 한번 꽃을 피운 후 며칠 후 사라지는 희귀한 식물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미국 캘로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있는 과학 아카데미 열대 우림관'에 지구상에서 가장 큰 꽃인 시체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시체꽃을 식물 세계에서 독특하고 흥미로운 종으로  세계 자연보호 연맹에 의해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냄새를 감수하고 사람들이 몰려들은거죠.

오늘은 '시체꽃'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시체꽃:

  • "시체꽃"은 한국어로 번역한 명칭이며, 이는 해당 식물의 특이한 냄새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 식물은 공식적으로는 Amorphophallus titanum(아모르팔루스 티타눔) 이지만 일반적으로 '타이탄 아라미스'로 불립니다.
  • Amorphophallus titanum 은 라틴어로  Amorphos는 "형태가 불규칙한 꽃,기형"을 의미하며, phallus는 "음경",  "titanum은 "거대한"이라는 뜻입니다. 종합하면 "거대하고 형태가 불규칙한 꽃"이라는 뜻입니다.
  • 시체꽃(타이탄 아라미스)은 1878년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식물은 이탈리아의 식물학자인 오도레토 바푸아(Odoardo Beccari)가 인도네시아의 숲속에서 발견했습니다. 
  • 시체꽃이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은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입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많은 식물원이나 연구 기관에서 전시되기 시작했습니다.

2. 시체꽃 특징:

  • 시체꽃은 아름답고 세계에서 가장 큰 꽃 중 하나입니다. (꽃의 지름이 1미터 이상에 이르며, 높이는 3미터 이상)
  • 일반적으로 몇 일 동안의 짧게 꽃이 피고, 이후에는 시들어 떨어집니다. (최소 24시간, 최대 48시간)
  • 꽃은 하나의 꽃대에 늘어서 있는 상태로 많은 작은 꽃들의 모음인 "꽃송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꽃송이는 독특한 형태와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짙은 보라색"을 띱니다.
  •  시체꽃은 피는 동안 진동되는 과정에서 고약한 냄새 (시체 냄새와 연관  ^^;;)를 발산합니다. 꽃대 온도는 시체가 썩어가는 온도와 비슷하게 36.7도까지 올라가면서 냄새가 확산됩니다.
  • 이러한 사체의 썩는 냄새는 죽은 사체를 먹이로 삼는 송장벌레, 쉬파리 및 기타 식성 곤충을 유인해 수술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수분 화법으로 수술이라고 합니다.

※ 식물원에서는 식물원 구조상 자연수분은 불가해서 사람이 다른 식물원에서 꽃가루를 받아 인공수분을 합니다.

 

3. 시체꽃을 주제로 한 영화:

  • 시체꽃은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종종 신비하고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영화들에서 시체꽃은 주제나 중심 플롯 요소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거나 특정 장면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라스트 유니콘" (The Last Unicorn, 1982)-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머지 허버만의 동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마법사 킹 라스프의 요구에 따라 시체꽃을 찾아가는 여정의 스토리입니다.
  •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년)-영화의 제목은 시체꽃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체꽃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주인공의 내면 갈등과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 "슈렉" (Shrek,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로 주인공 슈렉이 그린 온스로부터 숲 속에서 특별한 꽃을 찾아오도록 요청받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체꽃이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나타나지 않고, 어떤 사람의 사랑의 진심을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온라인 중앙일보 '시체꽃 냄새 맡아봅시다'

미국 시카고 몬트로즈 하우스 (Chicago Botanic Garden) ,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공원 식물원 (San Francisco Botanical Garden),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식물원 (Los Angeles County Arboretum and Botanic Garden) 지난 몇년 간 시체꽃을  전시했었습니다. 인공적으로 수분한 후 개화까지 인스타그램으로 실시간 홍보를 했었고 실제 개화날에 많은 이들이 전시회에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교육 기관이나 과학 박물관에서 이러한 식물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것은 미국 문화 내에서 생물다양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미국 식물원(US Botanic Garden)에 따르면 야생에 남아 있는 시체꽃은 1000개체 미만이며 벌목과 서식지 손실로 150년 동안 이들 개체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식물은 지구 생태계에 정말 큰 역할을 합니다.

지구에서 신비로운 시체꽃같은 휘귀 종들이 다음 세대에도 흥미와 감동의 유산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시체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